퇴근하고 갈 수 있는 미술관, 강남에 오픈

 

대형 미술전시장이 서울 강남에 새로 들어섰다. 지난 연말 강남구 신사동에 개관한 ‘K현대미술관’(사진)은 그 입지와 규모부터 눈길을 끈다. 큼직한 전시공간이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6개층에 이어진다. 총 7개층의 건물 연면적은 1300평(4297㎡)쯤 된다. 이 중 5개층에서 펼쳐지는 개관전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는 최근 미술계의 단색화 열풍에 아랑곳없이 강렬한 색감의 회화 전통을 펼쳐 보인다. 붉고 푸른 색이 넘실대는 박생광(1904~1985)과 전혁림(1916~2010)의 대형 회화작품을 중심으로 한창 활동중인 육근병·이용백·정진용·홍경택의 회화와 비디오 설치작품이 어우러진다.

 

신사동 ‘K현대미술관’ 개관전
오후 10시까지 운영, 연중무휴

 

김연진 관장은 “부지선정부터 자금을 모으고 건물을 지어 개관하기까지 6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관람객을 최우선 삼겠다”는 말로 전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운영시간도 그렇다. 매일 오후 10시까지 여는데다 연중무휴를 내걸었다. 개관전에 참여한 육근병 작가는 “도심 공간에 개인 미술관을 여는 것은 모험심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자 “작가들로서는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연진 관장은 경기도 용인 이영미술관 설립자의 딸로 이영미술관 관장·부관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두 미술관 운영은 서로 독립적이라는 게 K현대미술관 측 설명이다. 1층에는 또 하나의 개관전 ‘로비스트 쇼’가 강정헌·고명근 등 일곱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관전은 3월 31일까지.

이후남기자 hoonam@joongang.co.kr

저작권자(c) 중앙일보 2017/01/13 01:11 수정 2017/01/13 01: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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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T16:46: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