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대미술관 “연중무휴 밤 10시까지 문 엽니다”

1300평 대규모 공간 강남구 신사동에 둥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개관한 K현대미술관(KMCA) 전경. K현대미술관 제공

 

한국현대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K현대미술관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개관했다. 지난 12월 중순 문을 열었으나 시국을 감안해 11일 개관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연진 K현대미술관 관장은 ‘관람객 우선주의’ ‘관람객 친화’를 미술관 운영 제1의 목표로 내세웠다. 현대예술에 관람객이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겠다는 포부다.

 

1층 로비 전경. ‘로비스트 쇼’를 통해 강정헌 등 작가 7인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한다.

K현대미술관 제공

 

K현대미술관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ㆍ파리 팔레드도쿄(Palais de Tokyo)와 같이 관람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미술관ㆍ갤러리가 밀집해 있는 강북이 아닌 강남 한복판에 둥지를 틀었다. 관람객의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운영시간도 파격적이다.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1층 로비 공간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함께 작품 감상이 가능하고 사진 촬영도 허용된다.

 

‘미술관에서의 체류 시간이 2시간은 돼야 한다’는 김 관장의 의지를 적극 반영해 미술관은 7개 층(지하 1층, 지하 6층)의 거대한 규모로 세워졌다. 총 면적은 약 1,300평(4,298㎡)에 달한다. 기획부터 미술관 개관까지 약 6년이 소요됐다.

 

개관을 기념해 2개 전시가 마련됐다. 미술관 1층 로비에서는 ‘로비스트 쇼(Lobbyist Show)’라는 이름으로 강정헌ㆍ고명근ㆍ구성수ㆍ박선기ㆍ유봉상ㆍ임상빈ㆍ정현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한다.

 

나머지 공간에서는 박생광ㆍ전혁림ㆍ육근병ㆍ이용백ㆍ홍경택ㆍ정진용이 참여하는 ‘비포 더 비기닝 앤 애프터 디 엔드(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가 열린다. ‘한국 모노크롬 회화에의 대응’이라는 부제를 단 전시로 단색화와 더불어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큰 축을 이루는 색채에 주목한다.

 

김 관장은 “K현대미술관 개관은 시작부터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프로젝트였다”며 “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관람객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02)2138-0807

 

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저작권자(c) 한국일보 2017/01/11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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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T15:06:2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