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까지 불 켠 K현대미술관, 한국 현대미술 본격 조명

한국 현대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미술관이 강남 한복판에 둥지를 틀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16일 문을 연 K현대미술관(관장 김연진)은 개관을 기념해 1부ㆍ2부로 나뉜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한국 모노크롬 회화에의 대응’이라는 부제의 1부는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로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박생광ㆍ전혁림ㆍ육근병ㆍ이용백ㆍ홍경택ㆍ정진용이 참여했다.

박생광은 1983년 프랑스 그랑팔레 미술관이 주최하는 ‘그랑 팔레 르 살롱-85’의 한국 초대작가로 전시했고, 사후에도 바르셀로나 국제교류전에 참여하는 등 건재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청와대 소장작품 ‘통영항’의 작가 전혁림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한 우리 고유의 색채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미디어 예술계의 차세대 거장 육근병과 이용백은 박생광과 전혁림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박선기 ‘Space’(2016년).
옴니버스 형식의 개인전인 2부 ‘로비스트’는 작가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공간이다. 다양한 취향과 관심이 만나는 장소하는 의미에서 ‘로비스트’라는 이름을 붙였고, 개관전에는 강정헌ㆍ고명근ㆍ구성수ㆍ박선기ㆍ유봉상ㆍ임상빈ㆍ정현이 참여한다.

K현대미술관은 미국의 뉴욕 현대미술관이나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처럼 미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하 1층부터 모두 6개 층에 걸쳐 매일 밤 10시까지 전시장을 운영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중견ㆍ신진 현대미술작가들이 작품을 보여줄 무대가 없어 고생했다”며 “K현대미술관은 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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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T11:44: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