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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앤 쥘: 보헤미안 展

2019.12.21

장소         : 2층 - 3층
기획         : 김연진 (KMCA 관장)
참여 작가  : Pierre et Gilles

​전시 기간: 2018. 12. 21 - 2019. 03. 17

“모두를 위한 예술, 모두가 예술가가 되는 전시, 모두가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는 주제를 다채롭게 변주해온 K현대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Pierre et Gilles>展입니다. 1970년대부터 사진과 그림을 접목한 기법을 사용해 전세계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프랑스 듀오의 이번 전시를 통해 인종, 성별, 사회, 신화, 영화, 팝 문화를 아우르는 그들의 다각적이고 폭넓은 세계관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본 전시에는 “예술은 사람을 꿈꾸게 만듦과 동시에 심오함을 전달해야 한다"라는 그들만의 철학을 담아낸 211점의 원작이 해외 전시 최대 규모로 선보이게 됩니다.

 

피에르와 쥘은 파리의 겐조 부띠끄 파티에서 1976년 가을에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그들은 파리에 있는 아파트 겸 스튜디오에서 동거를 시작했고 이듬해 1977년부터 공동작업을 하며 앤디워홀, 살바도르 달리, 입 생 로랑, 이기 팝 등을 촬영하여 "찡그린 얼굴"의 첫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작업은 인화된 사진에 회화 작업을 추가해 사진과 회화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합니다. 피에르에 의해 촬영된 포트레이트 위에 쥘이 페인팅을 하고 완성된 작품만을 위한 특별한 프레임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함과 더불어 회화와 입체의 성격을 추가적으로 부여함으로써 그 특징을 더합니다. 피에르와 쥘의 작업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평면성과 시간성의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한 사진 예술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

 

피에르와 쥘은 현실과 판타지, 사진과 회화, 여성과 남성을 별개의 것으로 규정짓거나 한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하여 보다 폭 넓은 사고와 환상에 대한 예술적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관람객에게 제시하는 아름다운 작품 속에 동성애자라는 자신들의 성적 정체성을 거리낌없이 드러내어 소수자에 대한 세상의 차가운 편견과 맞서는 자신들의 판타지를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