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이것은 현대미술관이다 2부 <Everyone is an Artist, Everything is Art 2>
2017년 5월 20일 ~ 2017년 9월 1일
K현대미술관은 5월 20일(토)부터 9월 1일(금)까지 특별 기획전 <이것은 현대미술관이다: Everyone is an Artist, Everything is Art> 2부를 개최한다. K현대미술관은 전시의 1부를 통해 일상적인 소재와 주제의 관람객 친화적인 작품들로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특별기획전 2부에서는 권오상의 사진작품과 ‘사진조각’ 25점, 이동기의 회화작품 40여점을 Gallery4와 Gallery5 에서 각각 선보인다.
권오상(b. 1974)은 현대사회에서 흔히 보여지는 평면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실재와 이미지, 이미지와 조각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전통적인 조각 재료 대신 스티로폼, 철사, 사진과 같은 일상적이고 가벼운 소재를 활용하여 ‘사진 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번 전시는 스티로폼(아이소핑크) 위에 낱장의 사진을 붙인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 전통적인 꼴라쥬 기법에 작가만의 독창적인 해석이 더해진 ‘더 플랫(The Flat)’, 현대적인 소재를 전통적인 조각 기법과 재료로 만든 ‘더 스컬프처'(The Sculpture)’ 등의 대표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더불어 세계적인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Stirling Calder)의 ‘스테빌(Stabile)’을 차용한 ‘뉴 스트럭쳐(New Structure)’와 나무 표면에 이미지를 붙여 만들어진 부조 형식의 작품 ‘릴리프(Relief)’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포함한다. 권오상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국내외 수많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동기(b. 1967)는 대중매체로부터 이미지를 차용하여 기존 예술의 정의를 확장하는 작업을 해왔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상을 이용하여 작업하지만, 그 이미지들의 의미를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해석의 여지와 정서적 참여를 유도한다. 이동기는 미키마우스와 아톰의 조합으로 태어난 ‘아토마우스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토마우스 시리즈’뿐 아니라 ‘절충주의 연작’, ‘드라마 연작’, ‘더블비전 시리즈’, ‘추상시리즈’ 등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에서 이미지를 수집하여 고전적인 회화(페인팅) 방식으로 캔버스에 아크릴로 작업을 함으로써 하위문화를 고급예술의 분야로 올려놓음과 동시에, 고급예술의 높은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이동기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0년대부터 아토마우스를 통해 한국 팝아트의 선구자로 불려왔다. 이후 다수의 개인전과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