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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

프렌치 팝 아트 : 피에르와 쥘의 포트레이트 <French pop art>

2019년 3월 26일 ~ 2019년 5월 19일

이 전시는 K현대미술관에서 2018년 12월 21일에 시작하여 3월 17일에 성황리에 끝맺은 『피에르앤 쥘 : 더 보헤미안』의 앙코르 전시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전시는 피에르와 쥘의 작품 세계에 더욱 집중하여 그들의 작품 180여점을 연대별로 소개합니다. 피에르와 쥘의 작품은 현대 사진, 광고, 뮤직비디오, 영화까지 포스트 모더니즘 시각 예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감성을 작품에 거침없이 표현하는 이들의 작업 방식은 ‘프렌치 팝 아트’를 선도하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피에르와 쥘의 작업 출발점이 전통 예술이 아닌 잡지 광고라는 점에서 전통 사진과는 다른 지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도전적인 실험을 통해 단순한 잡지 광고용 사진을 넘어 예술 사진으로까지 작품성을 끌어올립니다. 이들의 작업은 스튜디오를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합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스튜디오에 모델을 세우고 모든 상황을 컨트롤 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작품은 사진이라기보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던 전통의 사진에서 벗어나, 사진에서 연극성이 나타나는 ‘연출 사진’이라는 현대 사진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합니다. 나아가, 피에르가 촬영한 사진 위에 쥘이 물감을 덧입히고, 액자까지 제작하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작품 연출 방식은 사진 · 회화라는 매체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탈장르적 작품을 통해 현대 조형 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소개합니다.

더불어, 피에르와 쥘은 앤디워홀, 살바도르 달리, 입 생 로랑, 이기 팝, 크리스찬 루부탱 등 많은 셀러브리티와 작업한 대중 친화적인 작가입니다. 하지만 유명 인사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대중들에게 비치는 모습을 완벽하게 지우고 작가, 그들만의 내러티브로 푼 작품은 우리에게 포트레이트(초상사진)의 개념을 전환하는 기회를 줍니다. 이번 앙코르 전시 『프렌치 팝 아티스트 : 피에르와 쥘의 포트레이트』를 통해 피에르와 쥘이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연출한 셀러브리티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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